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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맛깔스런 김치 맛과 음식문화를 보여줄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의 막이 올랐다.

광주시가 주최하는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는 23일 3,00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염주체육관 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김치, 천년의 맛!’을 주제로, ‘김치는 문화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제는 세계김치연구소의 광주 유치를 기념해 행사기간과 전시규모 등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으며, 내용과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행사 명칭이 종전 ‘광주김치축제’에서 ‘광주김치문화축제’로 변경됐다. 주최측은 “단순 먹거리 축제가 아닌 한국의 음식문화를 대표하는 김치를 앞세운 식(食)문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행사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에는 한국김치협회와 세계김치협회 회원,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위원 등 전국단위 인사들을 포함시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김치 직거래 장터와 각종 경연대회에도 타 지역 업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토록 했다.

행사기간도 지난해 5일에서 올해는 10일로 연장했다.

전시행사는 ‘세계김치연구소 홍보관’, ‘세계웰빙식품발효관’, ‘양념ㆍ향신료의 비밀관’, ‘세계음식문화관’, ‘팔도김치문화관’ 등 5개관에서 열린다.

김치명인과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김치 제조 노하우를 전하는 ‘김치 아카데미’와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김치 담그기 체험관’이 운영되고, ‘김치 문화관’에서는 ‘외갓집 김장하는 날’을 소재로 한 ‘김치생태 디오라마’ 전시와 ‘김치 일러스트전’ 등이 열린다.

학술행사도 작년에는 국내 인사들만 참여했으나 올해는 미국과 호주, 스페인 등 해외의 발효식품 전문가들도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으로 개최된다.

이와 함께 김치산업관에서는 세계김치협회 회원사 등 전국 20개 업체가 참여해 직거래 장터를 열어 다양한 김치를 선보인다.

김치 플러스거리, 김치 뷔페 레스토랑, 다문화 음식거리, 김치와 떡의 조화 ‘예담은’ 홍보관, 우리밀 홍보관 등도 설치ㆍ운영돼 관람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종합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성훈 김치문화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가 세계적인 김치 연구의 메카이자 국내 김치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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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저널 web 2.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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