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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홍보 강화, 대국민 인지도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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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휴 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이상재 과장
농촌진흥청

 정덕화 교수
경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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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기 부회장
한국소비자연맹

조선경 팀장
현대푸드시스템

김재권 회장
한국급식자재
위생관리협회

각종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농산물 우수 관리제도(GAPㆍGood Agricultural Practices)의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GAP에 대한 홍보 강화로 관련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GAP를 적용한 식재료 생산을 늘려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16일 한양대 경영관 SKT홀에서 한국급식협회, 대한영양사협회, 한국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급식ㆍ외식위생학회, 한국GAP연구회가 주관한 ‘안전한 급식자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정부 및 학계, 급식업계,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후원으로 현장에서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과 관련업계 및 학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날 심포지엄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농식품부, GAP 제도 활성화 적극 추진
안전농 식품 생산을 위한 GAP 정책 방향

 
최대휴 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정부는 보다 안전한 식품이 제공되도록 식품안전기본법 제정과 더불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식품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추진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4월 소비안전정책관실을 신설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국경에서 가정까지 국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이라는 목표 아래 농식품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은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GAP는 농산물 재배 농장에서의 토양과 수질오염 방지, 재배단계에서 농약사용 기준 준수, 수확 후 미생물 오염방지 등 제반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비록 이 제도가 2006년부터 추진돼 아직 널리 활용되지 못한 면도 있으나 이 제도가 활성화된다면 우리 농산물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농업환경도 보전하는 여러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이 제도를 활용한 농산물을 더 많이 생산해 공급토록 하고 소비자도 이렇게 안전관리를 철저히 한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는 등 환경조성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농업인들의 노력과 안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GAP 인증 농산물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GAP 제도 활성화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GAP에 대한 홍보 강화…인지도 높여야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GAP 활성화 방안

 
이상재 과장 농촌진흥청
 
식품관련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위해요소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GAP와 생산이력추적제(Traceability)를 채택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사전예방적 선진 안전관리 시스템인 GAP를 실시하고 있으며, GAP에 있어서 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위해물질에 대한 추적ㆍ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GAP 인증의 필수조건으로 생산이력추적제가 병행 실시되고 있다. 농업인의 입장에서 볼 때 GAP 및 생산이력추적제도는 안전한 농산물의 소비시장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고,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하고 다양한 기능을 지닌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기대 효과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농업인이나 소비자들에게 GAP 및 생산이력추적제도에 대한 홍보ㆍ교육을 강화해 인지도를 높이고 제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GAP는 안전한 농식품 공급의 ‘대안’
안전 식자재 공급을 위한 GAP 제도의 올바른 이해

 
정덕화 교수 경상대학교
 
안전한 농식품 생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농약이나 중금속을 비롯한 화학적 위해요소와 각종 식중독 세균을 포함한 생물학적 위해요소, 그리고 머리카락 등과 같은 물리적 위해요소가 있다. 이들 세 가지 위해요소를 모두 잘 관리한 식품을 안전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위해요소의 종합적 안전관리 프로그램으로 제안된 것이 GAP 제도이다.
GAP는 HACCP 원리에 기초한 제도로 농산물의 재배환경, 재배과정, 수확 및 수확 후 과정 중에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분석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중점관리점(CCP)을 결정한 다음 CCP 중심으로 위해요소를 관리함으로써 안전성이 확보된 농식품을 생산하는 합리적인 제도이나 GAP 제도의 출발부터 HACCP 원리에 기초한 GAP 시스템이 정립되지 못해 기존의 안전농산물 관리제도와 혼선을 빚어왔다.
사실상 기존의 유기농, 친환경 제도로 관리되는 전체 경작지는 약 5%정도로 대단히 제한적인 반면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GAP 제도는 대부분 경작지를 대상으로 국가가 합리적으로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는 제도로서 GAP 제도가 정착되면 안전성이 확보된 충분한 식자재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또한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 생산제도는 농약을 사용할 수 없고, 미생물 관리가 되지 않는데 비해 GAP 관리제도는 묘목이 어릴 때 알맞게 농약으로 관리해서 튼튼하게 한 다음 수확기까지 정부가 정해놓은 농약 안전관리 지침을 준수함으로써 생산된 농식품에 농약의 잔류를 없애거나 잔류하더라도 국가가 정해놓은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 안전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의 활성화는 식자재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게 해 기존의 유기농, 친환경으로 관리된 식자재는 물론 대부분의 GAP 인증 농가에서 생산된 안전 농식품을 식자재로 충분히 공급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국민들의 건강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GAP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관건’
소비자를 위한 농산물 안전관리 방안

 
이향기 부회장 한국소비자연맹
 
안전한 식품은 모든 소비자의 바램이다. 그러나 100% 안전한 식품은 없기 때문에 가장 최선에 가까운 식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안전할 수 있도록 농산물을 재배하고 관리하는 제도가 바로 GAP이다.
GAP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위해서는 우선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와 정부의 일관된 농산물 안전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식품을 다루는 영양사들이 우선해서 올바르게 GAP에 대해 이해해야 안전한 농산물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GAP 소비자 인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55.7%가 GAP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GAP 교육ㆍ홍보가 요구된다. 그동안 소비자연맹에서는 2년에 걸쳐 소비자 인지도 조사 및 소비자 교육을 실시했고 교육용 책자 및 플래시 제작을 통해 GAP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 해왔다. GAP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교육 강화, 캠페인, 소비자 직거래 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되며 정책기관 간의 GAP에 대한 통일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

GAP 인증 획득제품에 대한 인식 높여야
급식업소에서의 안전 식자재 인식과 문제점

 
조선경 팀장 현대푸드시스템
 
최근 국민의 식품안전 및 안심에 대한 욕구가 높아짐에 따라 각국에서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스템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HACCP 시스템은 적용 범위가 농장에서 식탁까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해당 제조공장 또는 작업장에 입고 후 생산 공정에 국한 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급식업소 또는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GAP 인증마크가 부착됐는지를 찾아보면, GAP 인증마크가 부착돼 있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식품안전의 출발점인 농장에서부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GAP 제도를 적용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원부재료의 생산 단계인 토양, 수질, 재배환경, 시설 위생관리, 농약, 비료를 포함한 재배관리, 수확, 포장, 저장관리 및 개인 위생관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그 이후의 생산단계 위생관리인 HACCP 시스템이 추가돼 종합 위생안전 관리 시스템이 완성돼야 할 것이다.
따라서 완성도 높은 종합 위생안전 관리시스템의 정착을 위해서는 농가의 활발한 농산물 우수 관리제도 참여, 소비자의 적극적인 GAP 인증 획득 제품 사용 유도 및 인식 전환 등 안전한 식품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대국민 홍보, 소비자의 인식제고, GAP 및 HACCP 시스템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정책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지원이 요구된다.

GAP 적용 농산물 충분히 공급돼야
안전 식자재 공급의 문제점과 개선책

 
김재권 회장 한국급식자재위생관리협회
 
그동안 소비자는 친환경농산물이나 유기농산물이어야만 안전한 식재료로 인식해왔다. 물론 친환경 농산물이나 유기농산물이 100% 전 국민에게 공급될 수 있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겠지만 현실은 전 국토의 약 5%에서만이 친환경, 유기농산물이 관리되고 있고 나머지 95% 경작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생산 관리된 농작물이 우리 먹을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급식 현장에서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안전한 먹을거리로 인식되어온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공급은 늘 수요에 미치지 못했고, 그 결과 무리하게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고 있다. 특히 식자재 공급업체에서는 그 어려움이 훨씬 심각하다. 다행히 최근 정부는 사전에 위해요소를 제거 또는 감소시켜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하는 GAP를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GAP 제도는 대부분의 식자재 업체에게 아직도 생소하다. 따라서 안전 먹을거리 생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인 GAP가 하루 빨리 정착돼 안전 먹을거리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자재 관리업체의 어려움이 줄어들기를 기대한다.

[식품저널 web 2.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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