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와인 생산자 협회(Inter-Rhône) 주최, 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SOPEXA) 주관으로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오키드룸에서   ‘2010 발레 뒤 론 와인 세미나’가 소믈리에와 와인 수입업체 및 호텔, 레스토랑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프랑스 론 와인 협회의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마케팅 총괄이사와 이인순 WSA 대표강사가 발레 뒤 론 와인의 특징에 대해 발표하고, 8종류의 발레 뒤론 와인을 함께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음 와인은 △도멘 마레농의 그랑 마레농 뤼베롱 2006 △샤또 보셴 프리미에 떼루아르 꼬뜨 뒤 론 2007 △브로뜨 도멘 그로쎄 꼬뜨 뒤 론 빌라쥬 깨란2007 △엠 샤뿌띠에 꼬뜨 뒤 론 빌라쥬 라스또 2007 △샤또 르 드브아 마르띤, 뀌베 비아 스크레따 리락 2007 △메종 부아숑 뒥 드 몽포르 지공다스 2005 △도멘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따쥬 2007 △이 기갈 에르미따쥬 2005 등 총 8가지로 이와 어울리는 한식도 함께 소개했다.
 
올리비에 르그랑 마케팅 총괄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와인업계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에게 발레 뒤 론 와인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 음식과 론 와인의 훌륭한 궁합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론 와인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론 와인 생산자 협회가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다.

‘도멘 마레농의 그랑 마레농 뤼베롱 2006’은 탄닌이 부드러워 매운 맛과 부딪치지 않고 잘 익은 과일맛이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며 입안을 감싸는 풀바디 와인으로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의 고추장 돼지 불고기에 곁들이기 좋다.

전체적으로 진한 풍미보다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샤또 보셴 프리미에 떼루아르 꼬뜨 뒤 론 2007’은 진한 양념을 곁들인 요리가 잘 어울린다. 묵은지 삼겹살찜과 같은 요리가 무난히 어울릴 수 있다.

‘브로뜨 도멘 그로쎄 꼬뜨 뒤 론 빌라쥬 깨란2007’은 적당한 오크 향과 탄닌이 균형 있는 구조감을 선사하는 와인으로 탄닌과 부딪칠 수 있는 양념이 강한 음식보다는 원료 자체의 맛이 살아 있도록 담백하게 구워 먹는 육류요리가 잘 어울린다.

‘엠 샤뿌띠에 꼬뜨 뒤 론 빌라쥬 라스또 2007’의 부드러운 탄닌과 잘 익은 풍부한 과일 향은 매운 맛을 중화시켜 줄 수 있고, 스파이시한 맛은 담백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고기 자체는 담백하나 곁들여진 음식이 마늘이나 김치, 고추 등으로 자극적인 보쌈 같은 요리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샤또 르 드브아 마르띤, 뀌베 비아 스크레따 리락 2007’은 여러 가지 풍미가 나는 야채 볶음 요리나 후추나 마틀 계통의 양념이 곁들어진 흰살 육류 요리가 잘 어울린다. 와인 자체에 있는 달달한 풍미와 진한 과일 향이 자극적인 양념의 맛을 부드럽게 감싸 줄 수 있다.

‘메종 부아숑 뒥 드 몽포르 지공다스 2005’는 잘 숙성되어 있으면서 타닌과 과일 풍미, 미네랄 등이 잘 어우러진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잘 갖춘 와인이므로 음식을 선택할 때 와인 자체의 풍미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부위의 쇠고기 구이 요리로 담백하면서도 한 가지 주재료의 맛이 풍부한 떡갈비 같은 요리와 잘 어울린다.

‘도멘 얀 샤브 크로즈 에르미따쥬 2007’은 복합적이고 섬세한 풍미와 강하지 않은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한 재료로 만든 음식보다는 파전처럼 여러 가지 재료가 섞여 있는 요리나, 고추나 파, 깻잎처럼 자체 향이 강한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이 기갈 에르미따쥬 2005’는 고유의 풍미가 두드러지는 오리 고기나 양고기 스테이크, 혹은 스모키한 풍미의 바비큐 요리와 곁들이면 좋다. 서로 개성을 살리며 잘 어울릴 수 있고, 와인의 탄닌이 고기 요리의 단백질을 좀 더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프랑스 론 와인 협회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마케팅 총괄이사


WSA 이인순 대표강사

[식품저널 web 2.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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