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의 새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가 될 때마다 이제는 옛날과 달리 새롭게 살아야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연말이면 또 그저 그렇게 살았노라고 뇌까리며 자조하는 그런 삶이 되고 말아버립니다.
우리의 식생활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너무나 흔한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미련스러운 식생활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정말 먹지 않고는 못사는 인생인데 그것을 제대로 만들고 먹으며 건강하게 쓰고 있었는가 스스로 물어보면 서글픈 대답만 돌아 올 뿐입니다.
단 몇 끼의 식사조차 계획적으로 해 본 적이 있는가? 정말로 내 자신과 내 가족과 내 제품의 구매자들이 내가 마련한 먹을거리 때문에 행복해질 수 있었는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해결하며 실천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국식품영양과학회 1,500여 회원들은 보다 멋있는 식생활을 통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보다 더 건강하게 사는데 앞장서려 합니다. 우리의 먹을거리가 턱 없이 모자라 우리가 우리의 땅과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의 두 배를 수입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 위하여 낭비 없는 식생활을 이루어내려 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식문화의 우수성을 더욱 깊게 연구하고 발전시켜 온 세상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잘못 알고 있는 식품과 영양에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온 국민이 올바로 알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밥상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이 보이듯 국민의 식생활을 보면 나라의 품격이 나타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 연구실에서 벗어나 국민 식생활 현장에서 멋있고 맛있는 식생활을 이끌어 가는 우리 학회 회원 모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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