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라이벌 빵집 자작극 여부 관심
경찰, 국과수에 감식의뢰...인터넷 게시자는 경쟁 점포 관계자

 ‘쥐 식빵’ 은 자작극인가? 인터넷에 올린 ‘쥐 식빵’ 사진은 같은 지역의 경쟁업체 빵집의 남편이 게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작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월23일 파리바게뜨의 식빵에서 죽은 쥐가 들어 있었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김 모(35)씨로, 밤 식빵을 사간 초등학생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쟁 제빵점을 운영하는 주인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PC방에 가서 사진을 올렸다는 김 모씨는  아들이 사온 빵에서 쥐가 들어 있던 것은 사실이라며 자작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파리바게뜨 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김 모씨가 자진 출두해 증거물로 제출한 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김 모씨는 24일 경제투데이 기자와 만나 자작극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작극 의혹 '쥐 식빵' 국과수서 정밀 감식"(서울신문), "'쥐 식빵' 자작극 의혹 국과수가 밝힌다"(중앙일보), "‘쥐 식빵' 자작극 가능성 주목" (경향신문), "라이벌 빵집의 자작극?"(동아일보) 등의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자작극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자칫 경쟁업체로 불똥이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인터넷에는 경쟁업체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파리바께뜨 홈페이지에는 “공중파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파리바게뜨 이물질 사건(은) 인근 매장(뚜레쥬르)점주 관계자의 자작극이라는 혐의에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들어간 팝업창(27일 오전)이 게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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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제조공정서  쥐  혼입  가능성   전무”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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