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문용 한국육가공협회장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육가공업계로 거듭날 것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가고 희망의 2011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업계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산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축산 및 육가공업계 종사자 여러분!

 
우리 육가공업계는 제품개발과 홍보, 다양한 마케팅 실시 등 육가공품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육가공품 소비량은 아직 전체 육류 소비량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하며,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희망적인 사실은 금년부터 천연케이싱의 할당관세가 적용되며 돈장과 양장의 소독장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고급제품 생산에 주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생햄’과 발효소시지 유통이 새로 신설됨에 따라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을 폭넓게 출시하여 육가공제품 고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발전은 변화를 수반하기에 우리 모두 변화에 인색해서는 아니 됩니다.
현대는 그 기대와 가치를 쉴 새 없이 탈바꿈하는 변혁의 시대입니다.
변화에 유연한 기업이 호황에 앞서갈 수 있고, 위기에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변화에의 적응은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며 생산성 혁신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축산 및 육가공산업에 종사하는 만큼 전 세계적 이슈인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야 합니다.

축산업은 전통적으로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낙인 되어 왔습니다. 이에 철저한 농장 사양관리와 친환경 제품을 통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켜 육가공제품의 이미지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친환경 녹색 성장은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에도 지속적으로 이바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업계 종사자 여러분!
 

우리는 가축 질병의 예방과 퇴치라는 숙제도 있는 반면, 육류에 대한 올바른 홍보에도 앞장서야겠습니다.

육류는 힘의 근원인 단백질은 물론 피로회복과 항산화 방지에 탁월한 카르노신과 안세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에 의한 단백질 분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당뇨, 고혈압, 백내장 등 예방에도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육류제품이 건강에 긍정적 이익을 주는 식품으로 새로운 평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는 공급이 풍부한 저지방 부위의 균형적인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어 이 어려운 시기에 축산 농가의 발전을 도모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육가공 업계 여러분!
 

불안한 세계 경제는 수많은 국가와 기업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사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국가와 기업들이 온몸으로 시련을 감내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새 봄이 시작되면 새순이 희망을 틔워내듯 우리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무장하여 때로는 인내하고 때로는 과감히 떨치고 일어나 위기를 큰 기회로 승화 시켜야 하겠습니다.

 
내 가족과 이웃의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에 임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가장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음지에서 맡은바 소임을 명예롭게 수행해 내는 위대한 업계 종사자분들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소비자는 우리를 신뢰하고 우리는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육가공업계로 거듭날 것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올 한해도 성취의 기쁨이 가득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