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는 10일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곰섬나루에서 ‘농가맛집 활성화 지원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는 농진청 이상범 농식품자원부장, 김행란 전통한식과장, 정유경 세종대 교수, 조미숙 이화여대 교수, 이진영 충남도 농업기술원 생활기술담당 등 연구기관 관계자와 각 지역 농가맛집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책임자인 전통한식과 이진영 연구사는 “‘농가맛집’은 농촌 여성의 내림솜씨와 향토음식을 지역의 문화와 접목한 형태로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농외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개발한 농가 외식사업 모델로 현재까지 50곳이 선정돼 있다”고 소개하고 “연구사업 추진 1차년도인 지난해에는 농가맛집의 운영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는 유형별 운영모델ㆍ서비스 가이드ㆍ메뉴ㆍ지역특산물을 이용한 가공 제품ㆍ스토리 텔링을 현장에 적용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세종대 정유경 교수는 “곰섬나루는 함초간장 게장 정식ㆍ게국지찌게ㆍ우럭 젓국정식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메뉴의 대부분이 간장이나 소금에 염장한 것으로 간이 세고, 식재료가 해산물에 치우쳐 있으며, 반찬의 가짓수가 많고 어린이 메뉴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고, 우럭ㆍ꽃게ㆍ바지락ㆍ새우ㆍ주꾸미ㆍ간재미ㆍ호박고구마ㆍ자색고구마ㆍ마늘ㆍ고추ㆍ실치ㆍ생강ㆍ검은콩 등 태안지역 대표적인 특산물을 활용한 정식메뉴와 일품요리, 어린이 메뉴와 소스류, 테이크 아웃 메뉴를 제안했다.

이화여대 조미숙 교수는 “지역의 음식 문화와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농가 맛집에 적극 적용해 이야기가 있는 식문화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곰섬은 나루터 섬의 모양이 곰처럼 생겨서 곰섬이라고 불리웠는데, 곰섬 비빔밥ㆍ곰섬 주먹밥 등 곰 모양을 메뉴에 적용하는 등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맛집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김행란 전통한식과장은 “농진청의 지도사업은 연구를 병행, 사업이 탄탄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현장 적용을 바탕으로 전국 50곳의 맛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운영모델과 가이드 개발 등 실용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종대 정유경 교수가 곰섬나루에 맞는 상차림과 메뉴를 제안하고,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농진청 전통한식과 김기창 연구사가 태안군에서 많이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개발, 참석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식품저널 web 2.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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