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식육가공품 등 13품목 154건 수거 검사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유통 중인 식육ㆍ어육가공품, 젓갈, 맥주 등 13품목 154건을 수거해 발암의심물질인 니트로사민 7종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국민 식품섭취량에 적용해 평가한 결과, 인체에 유해 영향이 없는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트로사민은 단백질의 아민이나 아미드가 질소화합물 등과 반응해 제조과정 중 자연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는 Group 2A(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및 Group 2B(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로 분류하고 있다.
제품별 니트로사민 실태조사 결과
베이컨 등 식육가공품 3품목(51건)의 니트로사민 검출량은 평균 1.57ppb로, 미국 평균 1.7ppb과 스웨덴 평균 2.3ppb보다는 낮았으나, 캐나다 0.7ppb 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맛살 등 어육가공품 3품목(62건)에서는 평균 1.15ppb로, 캐나다와 미국 평균 검출량 3.6ppb, 4.2ppb 보다 낮았다.
명란젓 등 젓갈 5품목(20건)에서는 평균 0.68ppb였으며, 맥주 등 보리음료 2품목(21건)에서는 0.27ppb로 낮게 검출됐다.
식약청은 니트로사민은 제품 제조방법과 원료의 염분ㆍ수분 함량 등에 따라 저감화가 가능한 물질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와 EU 등 국제적 추세에 따라 저감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비타민Cㆍ야채발효추출물 등을 이용한 기술적 저감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업계와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