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1회 농식품 신기술 전망대회’ 개최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과 공동으로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학계, 산업체, 농업인, 농정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농식품 신기술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환영사에서 “FTA, DDA 등 농업시장 개방의 가속화에 따라 어려워지고 있는 한국농업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은 신기술 개발ㆍ보급이며, 연구개발의 효과는 개발된 기술이 농업 및 산업 현장과 정책 수립 등에 활용돼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청장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7선 선정’,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결성 등 지난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열린-현장-실용-미래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김 청장은 “농진청은 특히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설립을 통해 연구자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개발된 신기술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농식품 신기술 전망대회’의 취지는 개발된 기술의 현장 활용 촉진과 앞으로 필요한 국가 연구개발 분야의 설정”이라면서 이를 위한 학계, 산업계, 농정 관계관, 농업인 등 농업분야의 결집을 당부했다.
 
첫 번째 연사로 연단에 오른 농진청 강상조 차장은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농업과학기술 개발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국가 녹색성장을 위한 농진청의 주요 추진 연구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식량, 원예, 기초기반-I, 기초기반-II 등 4개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품목(기능)별 농사 및 기술 전망에서는 올해 당장 보급할 수 있는 신기술, 내년에 보급이 가능할 신기술, 5년 안에 개발되어 농업인, 농산업체에 제공이 가능한 신기술들이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그동안 가공용 쌀가루 대량유통의 제한요인이 됐던 ‘습식제분’을 개선할 수 있는 건식제분용 고품질 쌀 품종 ‘수원542호’가 소개돼 가공식품의 다양한 개발과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농업에너지 부문에서는 축산분뇨를 이용한 미생물 연료전지 기술 개발 및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등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기술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인삼ㆍ특작 분야에서는 인삼의 뇌신경 보호 및 학습과 기억력 개선 효과가 새롭게 밝혀진 것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농업연구 성과물들의 전시와 더불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주최로 농진청이 개발한 23개 신기술의 농산업체 이전 협약식이 진행됐고, 농업인과 농산업체를 위한 상담부스에서 특허, 벤처 창업 상담 등을 지원했다.
 
            △김재수 농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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