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은 전염성 질환 아니다”


“‘인간 광우병’이라는 질병 발생은 유전자와 무관”


프리온단백의 해면상 플라크 생성 메커니즘은 단백질간의 ‘중합반응’

전염성 질환이 아닌 이유



분자생명화학자 지성규 박사
가 밝히는
광우병에 대한 새로운 주장지식


“광우병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다. 광우병은 유전자와도 무관하다.”

지난해 광우병(소해면상뇌증, Bovine Spongiform Ecephalopathy) 우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싸고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사람이 먹어도 인간광우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분자생명화학자인 지성규 박사는 식품저널 3월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광우병에 대한 그동안의 세계 학계의 연구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광우병과 관련 있는 프리온 단백질은 감염물질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 박사는 특히 지난해 논란이 된 것과 달리 “인간과 소를 동일시하는 인간 광우병이란 용어자체부터 모순이며 광우병과 유사한 질병 역시 유전자와 관련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식물식(植物食)을 이행하는 환경조건으로 만들어졌고, 동물의 체내에서는 물질의 합성이란 과정이 불가능한 기관과 대사조건을 갖추고 있어 식물에서 합성되고 고분자로 중합된 물질을 섭취하여 식물과는 반대의 해중합(解重合)과 분해작용에 의해 성장하고 에너지를 얻어 삶을 영위하는 소비성 생물체이다. 그래서 동물은 식물의 도움으로 존속이 가능한 생명체로 분류되며, 식물식(植物食)을 해야 하는 동물이 식물식을 벗어난 동물식(動物食)으로 인해 지방과 지용성 아미노산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섭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 박사는 “광우병의 발생원인과 치유법을 찾으려면 인간이 지방성분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비만에 시달리게 되고 암에 걸리는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 박사는 광우병도 “초식을 위주로 해야 하는 소에게 식물성 사료가 아닌 동물성 사료를 섭취하게 하므로 초식에 비하여 많은 양의 지방을 비축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즉, “동물성 사료를 섭취할 경우 동물성 지방이 내장에 비축되므로 소의 체질을 약화시킴은 물론 지방에 용해되는 지용성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페닐알라닌, 트립신 등을 처리하지 못하고 지방군에 집합시켜 그들만의 중합물이 변이원(變異原)을 발생하여 조직구성에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 박사는 기고문을 통해 광우병과 관련한 과학적인 견해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 박사는 “감염형 프리온단백에 겹침변이가 일어나 내성이 강한 플라크를 형성하는 것을 산발적, 유전적, 감염적인 유전체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플라크의 생성 메커니즘은 프리온단백질 간의 화학적인 중합반응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무섭게 생각하는 광우병. 그러나 국내 연구자가 광우병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며 유전자와도 무관하다는 과학적인 주장을 해 학계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강대일 기자 kdi@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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