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 교수
계명문화대학

정유경 교수
세종대

조춘봉 회장
한국외식경영학회

음식업종사자들의 단체인 한국음식업중앙회의 이름을 ‘음식업’이라는 글자를 빼고 대신 ‘외식업’이나 ‘외식산업’이라는 명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같은 명칭변경 움직임은 최근 외식산업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티아트홀에서 한국외식경영학회 등 외식관련 4대 학회와 신성범 국회의원은 ‘국내 외식업계 선진화와 사업자 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신동숙 계명문화대학 교수는 ‘국내 외식업계 발전을 위한 사업자 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음식업 대신 미국, 일본 등 세계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 또는 ‘외식산업’이라는 명칭이 적합하다”며 “단체명 역시 일본의 Japan Foodservice Association 처럼 한국음식업중앙회를 한국외식산업중앙회로 변경하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그 이유로 △외식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식업 직능단체 설립 또는 기존 단체의 명칭변경을 통한 역할 범위 확대 도모 △외식업의 빠른 성장을 통한 파급효과 극대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외식업계 위상 정립 및 수익성 향상을 통한 외식업 시장 활성화로 식품위생수준 제고와 국민 보건 향상, 식생활 문화 개선 사업 효과 극대화 가능 등을 제시하고, 42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직능단체인 (사)한국음식업중앙회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행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외식산업의 정의 정립 및 산업의 재분류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국내 외식산업의 성장 및 글로벌 전략을 통한 국가 경제성장 기여도를 고려할 때 ‘외식업계의 용어 일원화’와 ‘인식 전환을 통한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분류의 틀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유경 세종대 교수는 ‘외식산업 구조의 선진화’ 주제 발표를 통해 외식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외식산업진흥법에 따른 표준산업 분류상의 재정비, 관련 정부부처의 일원화, 외식산업 단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통합 심포지엄을 개최한 한국외식경영학회 조춘봉 회장은 “학계에서는 ‘음식 경영학’이나 ‘음식 조리학’이란 말은 없고, 이미 ‘외식 경영학’ ‘외식산업 경영학’ ‘외식 조리학’ 등의 이름으로 학과가 설립되어 오래 전부터 ‘음식’이란 용어는 ‘외식’이란 용어로 대체되었다”며 외식산업계의 대표적인 사업자 단체가 명칭 변경을 통해 “국가 경제 및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자주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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