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재조사 요구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발표한 계란의 영양성분 검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소시모는 지난 14일 “‘CJ 프레시안 알짜란’은 비타민E를 일반란의 4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일반란의 2배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에서 14회, 한국식품공업협회 산하 식품연구소에서 4회 시험한 결과, 비타민E 함량에 문제가 없었다”며 “단 1회의 검사를 실시한 검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20일 일부 신문에 ‘비타민E 함량 조사, 다시 해야 합니다’, ‘단 1회의 검사와 18회에 걸친 검사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하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최근 한 연구기관에서 분석한 알짜란의 비타민E 시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다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CJ제일제당은 “알짜란은 CJ제일제당에서 생산한 알짜란 전용사료를 먹여 키운 닭에서 낳은 계란으로 지난 2008년 3월부터는 친환경농장에서 자란 건강한 닭의 알만을 사용하고 있다”며 “비타민E 함량을 보증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CJ제일제당은 이번 광고에서는 계란 3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ㆍ영양ㆍ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소시모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소시모가 ‘CJ 프레시안 알짜란’을 비롯, 풀무원의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일반란보다 15% 낮다’고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 일반란의 콜레스테롤 함량보다 높았다고 밝히는 등 ‘시판 계란 32개 제품의 품질ㆍ영양ㆍ가격 비교 결과’를 발표해 이들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명옥 기자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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