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식품안전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식약청이 소비자단체와 손을 잡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4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주제로 ‘제8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 학술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정책 당국자, 소비자단체 및 학계,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천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전세계 소비자 단체를 비롯 많은 국가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 식품안전정책이 보다 발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가 열심히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 제시와 함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여표 식약청장

박혜경 식약청 영양정책과장

이영미 경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윤여표 식약청장은 축사를 통해 “식약청은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확보’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22일부터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와 산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식약청 영양정책과 박혜경 과장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규정 및 영양정책’ 관련 정책 추진 배경 및 현황, 특별법의 주요 내용, 식품안전 보호구역 지정 등 시범 사업 내용, 어린이 식생활안전 관련 4개 고시 등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히 설명했다.
 

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미 교수는 ‘어린이 식생활 영양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어린이 교육 실시의 주체가 될 교육 대상자에 대한 인식을 확립한 다음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매체 및 프로그램 개발의 효율성을 평가하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가정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의식 확립과 함께 부서간 협조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식약청 식품첨가물기준과 이영자 과장은 ‘어린이 식품 등의 식품안전을 위한 첨가물 관리방안’ 에 대해 언급, 어린이 기호 식품의 식용 타르 색소 사용 기준 강화 추진 내용과 어린이 기호식품의 품질인증제도 도입에 대해 설명했다.
 
충남대 이기택 교수는 ‘어린이 식품의 트랜스지방 저감화 방안’으로 △실태 조사 및 기준안 설정을 텅한 올바른 정책 수립 △함량에 대한 정보 제공 및 교육 △트랜스 지방 및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대한 정보제공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원료유지 트랜스 지방 및 포화지방 함량을 낮출 수 있는 생산업체의 교육 및 정보 제공 △‘무트랜스 및 저포화 유지 생산을 위한 원천 기술에 대한 기술 확보 및 생산업체로의 기술 전수 등을 제시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처장은 ‘어린이 식품안전을 위한 소비자단체의 제언’으로 생산 및 수입업체의 자발적인 노력과 유통업체의 역할과 책임,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및 장기 프로그램 개발, 학교를 중심으로 한 먹을거리 안전정책 영역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어린이 식생활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다수 참석, 정부의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련 정책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식품저널 Web 2.0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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